건강 이야기/40대 건강 이야기

식사 거르면 위험? 간헐적 단식 중 저혈당 주의사항“ 단식은 체중 감량이 아니라, 몸과의 협상입니다”

reus520 2025. 6. 4. 15:44

 

식사 거르면 위험? 간헐적 단식 중 저혈당 주의사항

“단식은 체중 감량이 아니라, 몸과의 협상입니다”


“단식 3일째, 속이 메스껍고 멍해요”

“공복에 운동했더니 손이 덜덜 떨려요”

“하루 한 끼만 먹었는데도 체중이 오히려 늘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간헐적 단식(Intermittent Fasting, 이하 IF)을 시작할 때
체중 감량이나 건강 회복을 기대하지만
어느 순간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에 당황하게 됩니다.

특히 40대 이후의 중년 남성
젊을 때보다 혈당 유지 능력이 떨어지고, 근육량이 감소하며
간의 포도당 저장 능력도 감소하기 때문에
잘못된 단식은 오히려 ‘저혈당 리스크’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간헐적 단식 중 나타나는
저혈당의 원인과 예방 전략, 그리고 안전하게 단식을 지속하는 법까지 구체적으로 안내드립니다.


간헐적 단식, 왜 40대 이후엔 더 조심해야 할까?


간헐적 단식은 일반적으로
16:8(16시간 공복 + 8시간 식사)
혹은 OMAD(하루 한 끼) 같은 방식으로 많이 실천됩니다.

젊을 때는 이 방식이 큰 무리 없이 실행되지만
40대 이후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문제가 생깁니다.

  • 간의 글리코겐 저장량이 감소
  • 췌장의 인슐린 반응성이 낮아짐
  •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증가
  • 근육량 저하로 인해 기초대사량 감소
  • 기존의 식습관/수면/스트레스 요인이 단식 효과를 방해

즉, 단식 자체보다
단식을 감당할 수 있는 몸 상태인지의 여부가 중요합니다.


저혈당의 전조 증상, 무심코 지나치고 있지 않나요?


간헐적 단식 중 다음과 같은 증상을 느낀다면
이미 혈당이 70mg/dL 이하로 내려갔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 공복에 두통, 어지럼증, 손 떨림
  • 식사 전 극심한 예민함 또는 불안감
  • 갑작스러운 식은땀, 심장 두근거림
  • 속 메스꺼움, 시야가 흐려지는 느낌
  • 식사 직후 졸음 쏟아짐, 멍한 느낌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허기가 아니라
뇌에 충분한 포도당이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는 경고입니다.


중년 남성에게 저혈당이 더 위험한 이유


중년 이후에는 단식 중 저혈당이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회복력 저하
    → 혈당이 급격히 떨어진 후 다시 회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2. 간 기능 저하
    → 포도당 저장 기능이 약해 단식 시간이 길수록 에너지가 쉽게 바닥납니다.
  3. 인슐린 분비의 비효율성
    → 갑작스러운 식사로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면, 다시 급격한 혈당 저하로 연결됩니다.
  4. 근육량 부족
    → 근육은 혈당을 안정시키는 중요한 장기인데, 이 기능이 약해져 저혈당 방어력이 떨어집니다.

간헐적 단식 중 저혈당을 막는 7가지 전략


1. 첫 공복 시간은 12시간부터 시작

처음부터 16시간 공복은 무리입니다.
12:12 → 14:10 → 16:8으로 점진적으로 늘리세요.
특히 혈당 조절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처음부터 긴 공복을 견디면 안 됩니다.


2. 단식 후 첫 식사는 단백질과 복합탄수화물 위주로

식사를 갑자기 시작하면서 고탄수화물을 먹게 되면
혈당이 급상승 → 인슐린 급분비 → 다시 저혈당의 악순환이 됩니다.
삶은 달걀, 닭가슴살, 퀴노아, 고구마, 채소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3. 공복에 운동은 하지 마라

특히 아침 공복 유산소나 웨이트 트레이닝은
간의 글리코겐을 고갈시키고 저혈당을 유발합니다.
운동 전 바나나 반 개, 또는 삶은 달걀 하나라도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4. 간식 대신 저혈당 대비용 식품을 준비하자

갑작스러운 저혈당 증상에 대비해
견과류 + 삶은 달걀 + 그릭요거트 + 저당 과일(블루베리) 등을 항상 비축하세요.


5. 식후 20분 걷기 루틴으로 혈당 스파이크 방지

단식을 마친 첫 식사 후엔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 않도록
20분 가벼운 걷기가 혈당 곡선을 안정화시켜줍니다.


6. 커피는 식후 또는 간식 후에만

공복에 마시는 커피는
코르티솔을 급격히 증가시켜 혈당을 흔들기 쉽습니다.
IF 실천자라면 식사 후 카페인을 섭취하세요.


7. 수면 리듬과 수분 보충을 철저히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이면
혈당 조절 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분비됩니다.
또한 단식 중엔 체내 수분이 빠르게 빠지므로
물과 전해질(마그네슘, 나트륨) 보충이 중요합니다.


이런 경우엔 단식 중단 또는 병원 진단을 고려하세요


  • 하루 1~2회 이상 저혈당 증상이 반복됨
  • 단식 중 우울감, 불안감이 심해짐
  • 체중은 줄었지만 기력이 떨어지고 면역력 저하
  • 공복혈당 수치가 60 이하 또는 100 이상으로 들쭉날쭉
  • 당화혈색소(HbA1c)가 5.4 이하로 너무 낮아짐
  • 근육량이 빠르게 줄고 피로 회복이 느려짐

이 경우 내분비내과나 가정의학과 진료를 받아야 하며,
개인화된 식사 패턴과 건강검진 결과를 기반으로 단식을 설계해야 합니다.


결론: 단식은 내 몸과의 조율이지, 무리한 싸움이 아닙니다


간헐적 단식은 좋은 도구지만, 누구에게나 무조건 효과적인 해답은 아닙니다.
특히 중년 이후의 단식은 신중하고 전략적이어야 하며,
체중만이 아니라 혈당, 기력, 수면, 근육량, 감정까지 함께 점검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단식을 시작하셨거나, 유지 중이라면 오늘 자신의 몸 상태를 꼭 한번 되돌아보세요.
혹시 저혈당이 시작되고 있진 않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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